이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윤 전 총장과 독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실상 8월 경선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막판 ‘단일화’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지금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에 굳이 입당해서 경선할 경우 경선 과정에서 피차간 날선 공방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커다란 메리트가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경우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 “현재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막판 후보 단일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11명의 경준위 인선안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