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경기, 폭염 여파로 7.9p 하락…8월 전망도 ‘암울’

7월 건설경기, 폭염 여파로 7.9p 하락…8월 전망도 ‘암울’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8.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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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견조하던 건설경기가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 사태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7.9p 하락한 92.9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기업이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현재는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지난 5∼6월 100을 넘기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7월 들어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건산연은 지수가 하락한 요인으로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것을 꼽았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의 하락 폭은 2010년 7월(-8.1포인트)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CBSI가 전월보다 10p 이상 하락해 침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기업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101.5, 지방기업은 17.6p 하락한 84.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전망 역시 밝지 않다. 8월 CBSI는 전망 지수는 7월보다 1.0p 하락한 91.9로 건설 경기 추가 침체를 우려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건설경기가 저조한 데 따라 주요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도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건설사 중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을 제외하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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