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철수 LG, 임직원몰서 애플 기획전 오픈…애플과 협력 본격화

스마트폰 철수 LG, 임직원몰서 애플 기획전 오픈…애플과 협력 본격화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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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LG그룹이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LG전자 가전매장에 애플 제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 임직원몰에 애플 제품을 처음으로 판매하면서 애플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몰 ‘라이프케어’는 지난 26일부터 2일까지 일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플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워치 등이 판매됐는데, LG임직원몰에서 처음으로 LG전자 외 타사 스마트폰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획전은 LG그룹의 가전매장 LG베스트샵에서 애플 모바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두고 애플과 협상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양사의 ‘밀월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의 계열사에서 애플에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배터리 등 다양한 부품을 납품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또한 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애플카의 유력한 협력사로 LG그룹의 전장 계열사인 LG마그나 파워트레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도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을 이용하는 임직원을 위해 애플 iOS용 업무 시스템 개발에 나섰으며, 황현식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애플워치를 차고 나와 주목되기도 했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LG베스트샵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애플·아이패드·애플 워치 등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LG그룹이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애플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그룹 전체의 실적 상승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플 또한 LG베스트샵에서 애플제품을 판매하면서 삼성전자와의 국내 시장 선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상황에서 애플과의 협력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국내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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