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개인 신용대출금리 6月 평균 금리 4% 넘어‥‘빚투’ 대란 오나

시중은행 개인 신용대출금리 6月 평균 금리 4% 넘어‥‘빚투’ 대란 오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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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공시]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정부 및 금융당국의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 또한 높아지면서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라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3일 은행연합회의 6월 가계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평균 금리는 3% ▲신한은행 2.78% ▲우리은행 2.88% ▲하나은행 2.91%으로 나타났다. 1~10등급 평균금리로, 서민금융제외평균금리다.

▲광주은행의 경우 6.16% 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북은행은 7.1%로 외국인 및 당행 서민자금, 중금리대출 제외시 3.64%로 나타났다.

이에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예고되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가계부채가 금리가 점점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치를 가르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가 11일 내놓은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간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8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5조9000억원)보다 32조9000억원(71.6%)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7월 증가 폭(23조7000억원)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올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농협,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사 등 제2금융권 대출이 올해 27조4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 및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대출 ‘옥죄기’를 하면서 다른 곳으로 대출이 쏠렸기 때문이다.

7월 한 달만 보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15조2000억원으로 전월(10조3000억원)보다 컸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8∼8.5%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은 9.6∼10%의 높은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7조5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조7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대출이 점차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설이 8월에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 또한 있어왔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가계대출이 점점 더 증가하면서 금리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로 어느 시점에 진행할 것인지만 남은 상태여서 가계 부채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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