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구원투수’ 중형 SUV ‘토레스’ 사전계약 시작…“2690만~3040만원대”

‘쌍용차 구원투수’ 중형 SUV ‘토레스’ 사전계약 시작…“2690만~3040만원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6.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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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M&A(인수·합병)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이끌 신차 ‘토레스’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입장에선 토레스의 성공이 중요한데, 시장에선 가격과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차는 13일 토레스의 외관 이미지와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레스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2690만~3040만원으로 책정됐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사륜구동 시스템 등 필수 선택품목을 합하더라도 주력 트림 가격이 3000만원 초반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례로, 경쟁 차량으로 꼽히는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3100만원부터 시작해 최대 38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토레스의 저렴한 가격과 달리 공간은 실용적인 수준까지 넓어졌다. 토레스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703리터로 같은 중형 SUV인 투싼(622리터)과 QM6(676리터)보다 크다.

2열 폴딩시에는 최대 1662리터의 적재 공간을 만들 수 있어,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다.

외관 역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토레스는 무쏘와 코란도 등 과거 쌍용차 전성기를 이끌었던 SUV와 유사하게 터프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쌍용차의 설명에 따르면, 전면에는 짧은 세로격자 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가 적용돼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은 직선형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고 후면은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학 헥사곤 타임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토레스에는 GDI 터보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고,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개 에어백이 적용됐다.

낮은 트림인 T5부터 후측방보조경고, 앞차출발경고, 긴급제동보조,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경고, 차선유지보조, 다중충돌방지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며 “진정한 SUV 귀환을 바라는 고객 열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쌍용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쌍용차는 지난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5.8% 증가한 8140대를 판매했다. 4월 내수 판매는 4839대로, 작년 같은 달 대비 45.8% 증가했고, 수출은 3301대로 작년보다 210.5%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내수 4275대, 수출 4007대를 포함해 총 8282대를 판매했다.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한편, 쌍방울그룹은 최근 쌍용차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공개입찰에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보다 높은 금액을 써낼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업계와 시장의 기대감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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