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5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여전히 높은 물가 부담 계속

세계식량가격지수 5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여전히 높은 물가 부담 계속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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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료품 가격 상승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식탁 물가 부담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한 133.7포인트를 기록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오름세를 지속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제품을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유지류와 설탕 지수 하락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류는 전월에 비해 178.5포인트로 3.3% 하락했다.

팜유와 해바라기유는 코로나19 지속 확산 우려로 수입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설탕은 전월대비 3.1% 하락한 116.4포인트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재개된 봉쇄조치가 수요에 미칠 영향과 브라질 헤알화의 미달러 대비 하락, 에탄올 가격 하락에 따른 설탕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곡물 가격지수는 140.5포인트로 전월보다 0.6%, 육류는 111.3포인트로 0.1%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유제품은 128.2포인트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버터와 분유의 높은 수요에 비해 서유럽·오세아니아 국가들의 우유 생산 저조로 수출 공급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상승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3.1% 높은 수준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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