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오르는데...주담대·신용대출 이중채무자 역대 최고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7:06: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이중채무자가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동시에 쓴 경우와 여러 금융기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비율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앞두고 이들이 안게 될 ‘이자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19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에 신규 주담대를 받으면서 신용대출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41.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2분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1분기 기준 이러한 이중채무자 비율은 43.9%로 늘어난다.

또한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동시에 받은 경우도 1분기 신규 주담대 전체 비율 중 8.8%를 차지했다. 이 경우는 이미 전세대출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담대를 받았거나 두 가지 대출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채무자의 비중이 늘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초과하는 고위험 채무자는 전체의 29.1%에 달했다.

여기에 자영업자의 상황은 더욱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자영업자 가운데 여러 금융기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비율이 지난 상반기에만 56%를 육박했기 때문이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경우 대출 금리가 오르게 되면 이들의 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연간 가계의 이자 부담은 2020년 말 대비 5조8000억원이 증가해 1인당 평균 연이자 부담이 30만원 가량 증가한다.

아울러 한은은 지난 8월 기준 은행권 신규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은 80.4%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차주가 전체 중 80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한은이 내달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상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축소하면서 현재 연 5%대인 주담대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창현 의원은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부실의 고리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핀셋’ 접근법이 효과적”이라면서 “특히 금리 상승기에 다중채무자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 만큼 보증연장, 대환대출, 채무 재조정 등 다각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국제유가, OPEC+ 합의 결렬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WTI 2.4% ↓2021.07.07
수출입물가지수 7년 만에 최고치...국제 유가·원자재 상승 영향2021.07.14
5개월 만에 기업 체감경기 떨어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과 원자재값 상승이 요인2021.07.31
원자재값 급상승과 코로나 재유행으로...경기 불확실성 커져2021.08.09
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업체 10곳중 6곳은 원자재값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 받아”2021.08.10
대한상의, “올해 원자재값 상승·코로나19 재확산·금리인상으로 기업 부담 늘어나”2021.08.30
한국 경제 불확실성 확대 불가피...원자재 가격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 때문2021.09.07
치솟는 국제유가에 탱커 가격도 상승세…호재입는 韓조선2021.09.23
中 헝다 리스크, 중국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시킬까?2021.10.02
OPEC+ 증산 규모 동결에 국제유가 급등…WTI, 7년 만에 최고치 기록2021.10.05
기준금리 한 차례 동결했지만 11월 추가 인상 불가피 ‘전망’2021.10.13
文 대통령, 취임 당시 분양한 서울 아파트, 평균 10억 올랐다2021.10.13
달러당 원화 하락해 1193원 마감...원자재값↑·中경기 둔화 등이 요인2021.10.14
항공업계, ‘위드 코로나’로 수익성 기대하면서도 유가·환율 상승에 우려감 높아2021.10.18
대출금리 5%대 ‘눈앞’...11월 기준금리 추가인상 시 이자부담↑2021.10.18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도…압구정 아파트 20억원 뛰었다2021.10.19
고유가·고물가·인플레이션 공포...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2021.10.19
국제유가 급등에 정제마진 7달러 눈앞…정유 4사, 2년 만에 최고 실적 기록하나2021.10.19
김상훈 의원 "문재인 정부 5년, 중소형 아파트도 7억 넘어"2021.10.19
아파트값 하락했다고? 누적 상승률은 이미 2배 올랐다2021.10.20
전세대출은 재개됐지만...전셋값은 다시 “부르는 게 값”2021.10.20
주담대 차주 42%는 신용대출도 보유...이자 부담 ‘가중’2021.10.20
전세대출, 잔금일 이전·보증금 오른 만큼만 가능...DSR엔 포함 안해2021.10.21
금리오르는데...주담대·신용대출 이중채무자 역대 최고2021.10.21
한국가스공사, 지침도 무시한 임직원 1100억원 대출 특혜 의혹2021.10.24
쌍용차 인수 노리는 에디슨모터스 “산은서 대출 받아”…산은 “일방주장 부적절해”2021.10.25
10월 신용대출 잔액 하반기 들어 감소...시중銀 “더 조여야”2021.10.25
상환능력 기반한 대출 및 분할상환 확대‥그럼에도 전세·집단 대출 ‘유연’ 해진다2021.10.26
금리오르고 거품 꺼질라...시중銀, 트레이딩 목적 자산 8% 줄여2021.10.26
최근 6개월간 코스피 6.57%↓...원자재 급등·반도체 하락 등 악재 겹친 탓2021.10.26
앞으로 전세대출은 상승분만 가능…신청 시기도 축소2021.10.27
서울 월세 낀 임대차 계약이 40%에 달해...대출 규제로 더 가중2021.10.27
SC제일은행, 주택담보대출 전면 중단…시중은행 대출 '셧다운' 조짐2021.10.28
까다로워진 전세대출...증액분 한도·잔금일 전까지만 허용2021.10.28
중기중앙회, 11월 경기전망지수 발표‥원자재 및 해운‧물류난으로 SBHI 하락세2021.10.28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대출 규제로 거래 절벽2021.10.28
금리 더 오른다...가계·기업대출 고정금리 비중 늘어2021.11.01
기업채산성 악화와 소비자물가 급등...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원인2021.11.01
국채 금리 ‘고공행진’...하락 모멘텀없어 3년물 2.3%까지 갈 수도2021.11.02
내년 에너지·원자재·물류비·환경비용·금리 ‘5중고’...기업들 부담 심할 듯2021.11.03
이현정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