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부회장, '검찰에 통신 조회 두 번 당했다' 충격

‘공산당이 싫다’ 정용진 부회장, '검찰에 통신 조회 두 번 당했다' 충격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1.08 16:2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최근 SNS에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을 제개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6월과 11월에 통신조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자료 조회를 당한 사실을 전하면서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공개했다.

확인서를 보면 KT는 지난해 6월 9일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정 부회장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의 내역을 제공했다. 또 KT는 지난해 11월 8일 인천지검의 요청에 따라 같은 내역을 제출했다.

통신자료 제공근거에 따르면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를 요청하는 경우에 제공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는 정 부회장이 지난 5일 KT에 통신 자료 조회 여부를 문의해 해당 내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은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관련 글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됐다며 반발한 당일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통신조회 확인서와 함께 올린 글에서 “진행 중인 재판 없고, 형의 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이야기”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는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다. 특히 전날에는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의 통신 조회가 정 부회장의 SNS 게시글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다수 제기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 정부에선 전 국민이 사찰 대상인가’,  ‘자신의 의견을 낸 것에 통신조회부터 하는 건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  ‘공산당이 싫다는 얘기가 신상까지 털릴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