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상승 등 ‘불확실의 시대’‥금융당국 ‘대손충당금’ 주문

美 연준 금리 상승 등 ‘불확실의 시대’‥금융당국 ‘대손충당금’ 주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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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연준이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최대 7회까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오는 3월말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카드, 캐피털사에도 대손충당금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대손충당금은 재무상태표(財務狀態表)의 자산으로 표기되는 받을어음 ·외상매출금 ·대출금 등 채권(債權)에 대한 공제의 형식으로 계산되는 회수불능 추산액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은행들이 대출해준 돈을 떼이는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금액을 일컫는다.

26일 금융감독원은 7개 카드사 및 12개 캐피털사의 리스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화상 간담회를 열고 대손 충당금 적립 등의 위기 관리 방안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사들에 대손 충당금 추가 적립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이 도래하는 3월말을 앞두고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 주의할 것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 등이 이어지고 또 코로나19 대출 만기가 3월말로 계획된 만큼 부실 관리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카드업계에서는 다중채무가 캐피탈업계에서는 부동산 대출이 잠재적 ‘뇌관’으로 현재 거론되는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 지난 24일 새마을금고, 신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 여신 담당 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이 당시에도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에 시장 상황을 반영해 기존 대손 충당금 적립률에 더해 추가적으로 대손 충당금을 적립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6.7%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1.6%p 늘어난 수치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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