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겹치는 삼성전자?…반중 정서 심화된 인도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 박차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0 11: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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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리고 있는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갤럭시 M51을 정식 출시했다. 4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인도 스마트폰 최초로 7000밀리암페어시(mAh) 초대형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가장 많은 신형 스마트폰을 내놓아다.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갤럭시M 시리즈를 중심으로 갤럭시A 등 보급형 라인과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류되는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 갤럭시 Z 등도 선보였다. 이는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모델을 넓혀서 전방위적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인도 시장은 삼성전자아 올해 들어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곳이다. 이를 방증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난 2018년 7월 인도 뉴델리 인근의 지은 노이다 공장에 약 8000억원(7억 달러)를 투입해 생산 라인을 2배로 늘렸다는 것이다.

현재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단일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연간 최대 생산량 1억 2000만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인도 현지로 유통되는 갤럭시M 시리즈 대부분은 여기서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 패널 납품하기 위해 생산모듈 공장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인도법인은 삼성 한국 본사에 이어 연구개발 (R&D) 엔지니어들이 집중돼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지금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인도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이지만 아직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오는 2022년에도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36.2%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주로 저렴한 보급형 라인의 스마트폰이 판매된다. 때문에 그동안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포 등이 인도시장을 선점해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샤오미(30%), 2위 비포(17%)로 모두 중국 업체였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6%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4위와 5위 역시 리얼미(14%), 오포(12%)로 각각 중국업체였다.

하지만 지난 6월 중국와 인도 사이에 국경 분쟁이 발생한 이후 인도 내부적으로 반중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면서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인도에서는 중국산 불매 운동이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9%p 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하는 것도 삼성전자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환경 역시 나쁘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정부가 전자사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외국인의 해외직접투자(FDI)와 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PLI)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는 업체가 약정한 투자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향후 5년 걸쳐 매출액 증가분의 4~6%에 달하는 인도 정부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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