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노선, 결국 김포~부천 구간만 연결…지자체 반발 예상

GTX-D노선, 결국 김포~부천 구간만 연결…지자체 반발 예상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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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철도망 구축 계획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정부가 수도권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김포와 부천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구축한다. 다만 경기도와 인천시가 제안한 노선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아 향후 지자체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년)을 발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계획안에는 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서부권 GTX-D 신설사업이 포함했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이 구간에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에서 부천 사이 이동시간이 69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 등이 정부에 제안했던 GTX-D 노선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지자체의 반발 등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지자체의 경기도의 제안은 김포~부천~서울남부~하남을,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청라~검단~계양~부천을 잇는 Y자형 노선을 제안했는데, 이 중 경기도의 제안인 김포~부천만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와 대한 이유로 정부는 해당 노선이 애초에 너무 길고, 타 노선과 중복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최진석 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가 제안한 노선은 상당히 길어서 재정 투자비가 10조 가까이 든다"며 "이 사업을 하개 되면 다른 지역의 사업을 못 하게 되는 상황까지 유발돼 지나친 수도권 집중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차 계획에는 ▲별내선·분당선·일산선·신분당선 연장 ▲부천대장~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 ▲시흥 대야에서 양천구 목동을 잇는 신구로선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등도 포함됐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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