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반하는 이재명식 낙하산 인사?…윤석열 캠프 “경기도 열린채용, 李 측근 자리 나눠주기로 변질”

상식에 반하는 이재명식 낙하산 인사?…윤석열 캠프 “경기도 열린채용, 李 측근 자리 나눠주기로 변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8.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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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90여명의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은 31일 “이재명식 경기도 인사는 그가 혹시라도 대통령이 될 경우 이 나라 주요 인사가 지금 그를 따르는 검증되지 않는 사람들로 득실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고, 그들 중엔 무자격자와 전과자, 부패‧비리 인사들도 가득할 것”이라 직격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지사님,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병민 대변인은 “경기도의 이재명표 낙하산 인사 명단이 공개돼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경기도청 산하 공공기관 노조들이 작성한 명단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사람들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가 무려 90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낙하산 타고 자리를 차지한 인사들은 거의 한 결 같이 이 지사 선거 등을 도왔던 사람들이고, 이들이 꿰찬 자리의 전문성이나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이 이처럼 정실인사를 하기 위함 아니냐는 지적은 그래서 타당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표 낙하산 인사는 불법이나 부도덕의 문제쯤은 개의치 않는다.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인사, 미투 논란으로 지방선거 후보에서 사퇴했던 인물에 이르기까지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인사들이 줄지어 주요직에 임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유유상종이라 했던가. 형수 욕설 논란부터 음주운전 전과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지사 본인의 문제가 워낙 심각한 탓에 다른 이들의 문제가 이 지사 눈에는 별다른 흠결로 비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비꼬았다.

나아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노조 측은 이런 경기도의 낙하산 인사 배경으로 이 지시가 도입한 ‘열린 채용’을 꼽았고, 그것이 이 지사 측근들에게 자리 나눠주기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한다”며 “황교익 씨 인사논란 때도 경기도청은 ‘능력 위주 열린 채용’에 따라 진행된 인사라고 강변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이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의 열린 채용은 불법에도 열려 있고, 도덕적 흠결에도 열려 있단 말인가. 또한 본인의 정치 활동과 선거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 대해서만 채용의 문을 어찌 그리 활짝 열어놓았는지 대답해 주기 바란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까지 낙하산 은혜를 입은 이들이 현재 이재명 대선캠프에 얼마나 활동하고 있는지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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