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대진표 마지막 퍼즐은 윤석열, 원팀 강조하며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대선 대진표 마지막 퍼즐은 윤석열, 원팀 강조하며 “반드시 정권교체 이루겠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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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손을 흔들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권교체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득표율(57.77%)과 여론조사 득표율(37.93%)을 합산한 결과, 최종 47.85%(34만 7963표)를 기록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와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홍준표 후보는 최종 41.50%로, 윤 후보에 6.35%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승민 후보 7.47%, 원희룡 후보 3.17% 순이었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홍준표‧유승민‧원희룡)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을 배우겠다.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님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 일자리 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찬스’, 허락해주신다면 제가 쓰겠다”고 했다.

나아가 “정치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 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의 회복을 바라는 민심은 정치신인인 저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택하셨다. 그 여망을 모아 이제 국민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어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 할 것이다.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아픔이기 때문이다”라며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다. 저 하나만 무너뜨리면 정권이 자동연장 된다고 생각하고 2년 전부터 탈탈 털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미련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다. 어떤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됐기 때문이다. 국민께서 저를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공정과 정의 복원 ▶국민통합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가동 ▶복지국가 ▶문화강국 ▶창의성 교육 강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든든한 안보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는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즘의 싸움”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며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렀던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준 역할이 내 역할이었다”며 “윤 후보에 축하드린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 합심해 정권교체에 꼭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도 “깨끗이 승복한다. 윤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 역시 “국민과 당원의 선택에 깨끗이 승복한다. 윤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선택을 받지 못한 홍 후보와 유 후보 두 선배께도 진심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함께 뛰었던 경선을 평생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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