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사전투표 첫 날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김건희 씨는 사전 투표를 마쳤지만, 김혜경 씨는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소에 나타난 김건희 “고생하십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서울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 씨는 4일 오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최지현 대변인과 우승봉 공보부단장 등과 자택 인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짙은 회색 코트에 빨간 스카프를 둘렀고, 최지현 선대본부 부대변인이 동행했다.
김씨는 1층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했고 투표를 마치고 퇴장하기까지 약 10분 정도 걸렸다. 비닐장갑을 끼고 기표소까지 기다리는 내내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검은 코트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이 섞인 스카프, 빨간 양말 차림을 한 김씨는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했다.
‘공식선거운동을 안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김 씨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공개 석상에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사전투표 안한 김혜경…불법의전 논란 때문?
반면, 이날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사전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4일 민주당 관계자는 <한경정치>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비공개로 본 투표 때 투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를 사후에 사진 등으로 공개하는 방식을 유력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씨가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면 자택 근처인 경기 성남 수내동 주민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혜경 씨는 불법 의전 및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달 1일 이후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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