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선대위 조직력 ‘당심’, 후보공약 ‘민심’ 다잡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선대위 조직력 ‘당심’, 후보공약 ‘민심’ 다잡아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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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당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배경에는 윤심(尹心)과 선거캠프의 조직력에서 비롯된 당심(黨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또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를 들춰냄과 동시에 이와 대비되는 공약을 발표함으로써 민심(民心)을 사로잡은 김 의원의 경선전략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오전 경기도지사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최종 후보로는 김은혜 의원이 총 52.67%를 얻어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상대 후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은 44.56%를 얻는 데에 그쳤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8.11%p나 됐다.

김은혜 후보의 선출 배경을 두고, 당내에서는 여러 관측들이 제기된다. 여론 조사상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박빙 양상을 줄 곧 나타냈기 때문이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진영에서 후보선출이 유력한 김동연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유 전 의원이 김 후보보다 더 경쟁력 있다는 결과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김 후보가 일방적 우세로 승리했다. 김 후보 선출 배경 중 가장먼저 거론되는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당원과 여론이 작동된 것으로 지목된다. 김 후보는 이달 5일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 임무를 수행한 바 있는데,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보좌했다는 점이 윤심(尹心)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는 관측이다.

당심(黨心),민심(民心) 모두 잡은 김학용 체제 '선대위'


▲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김학용(안성시 의원) 총괄선거대책 위원장 체제의 조직력도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김은혜 경기지사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당 원내·외 당협위원장 19명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고 전하며 “경기도 33개 당원협의회(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23명 등 출마 사고당협 제외) 중 60%에 가까운 당협에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후에서 김학용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활동한 탓에, 김 후보 선대위가 매머드급 당원협의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즉, 김 후보 선대위의 적극적인 활동이 당심 확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

또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활동한 이력도 경기지역 민심확보에 이바지 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김 후보는 지난 대선정국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경선에서 김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와 대비되는 지역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지난 6일 공약으로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도 내 3기 신도시, 경기도 내 시군의 20여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며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모든 개발사업의 분양원가를 공개해, 투명성 확보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한편,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후보선출을 확정 한 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잘 사는 경기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것은 오직 저 김은혜만이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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