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상대책회의’서 “현 코로나 사태,文 오판이 부른 참사다”

윤석열, ‘비상대책회의’서 “현 코로나 사태,文 오판이 부른 참사다”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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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환자수 급증에 대해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다”라고 규정하며, 하루빨리 의료체계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21일 윤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후보 직속으로 설치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다 목도하고 계신 바와 같이 현재 코로나 대처 상황은 거의 국난 수준이고, 국가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험으로 내몰고 있고, 자영업자를 거의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1 만명 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방역 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인재(재난).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다. 백신 수급, 병상 확보 등 일관되게 상황판단을 잘못했고, 또 대비하지 않은 채 위드코로나를 밀어붙이며 성급한 신호로 참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무능한데다 이렇게까지 무책임할 수 있나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의료체계의 과부화를 언급하며, 의료계의 조언에도 병상확보 마련에 실패한 정부를 재차 비판했다.

윤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증가하는 확진자, 중환자, 경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거의 무너져서 국민의 희생이 크다는 점”이라며 “지금 의료진들은 거의 탈진상태, 번아웃 상태에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환자 급증 위험을 경고했고, 위드코로나를 위해서는 의료자원을 충분하게 대비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며 “그러나 중증 전담 병상은 턱없이 부족해서 응급실에서 100여 시간 병상을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간 환자, 또 병상과 의료진 부족으로 재택에 머물면서 어떤 치료도 못 받고 방치됐다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정부의 무능이 국민을 다시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이 같은 근거들을 바탕으로 의료체계 재정비가 시급한 문제라고 밝히며, 하루빨리 무능한 의료 대응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증환자를 방치하지 말고 의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재정비하여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제 남양주 광역소방대를 방문했었다. 임산부가 코로나 확진자였는데, 병원에서 출산하지 못하고, 결국은 노상의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고 전하며 “소방대원의 희생정신과 열정이 없었더라면 산모와 귀중한 어린 생명이 희생당할 뻔했던 상황 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이 지난 토요일뿐만이 아니라 며칠 전에도 또 발생했었다. 정부는 완전히 손을 놓고 있다가 이런 일이 재발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오늘 전문가들을 모셨다. 이분들(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반영해서 현재의 무능한 의료 대응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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