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김범수 국감 출석 요구한 박성중 “포털 통한 여론조작 의혹 풀어야”

이해진·김범수 국감 출석 요구한 박성중 “포털 통한 여론조작 의혹 풀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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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회 과학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29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향해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촉구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영상편지를 통해 “오늘 이렇게 의장님들께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은 다시금 국정감사장에 나오셔서 국민과 언론 앞에 포털 뉴스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셔야 할 상황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국내 포털 시장 성장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며 “그 결과 대부분의 나라들이 독자적인 포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두 회사로 대표되는 포털 플랫폼으로 4차산업 경쟁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앞장서 나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러나 3년 전에 비해 국내 포털사이트 점유율이 30%이상 하락하고 있어서 앞으로 생존경쟁력 상당히 걱정이 된다”며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배열의 편향성 때문에 너무나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포털을 통한 여론조작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고, 포털이 권력이 되어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포털이 국민들의 의식을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가 도래했다는 우려섞인 이야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해진의장님, 현 정부 출범이후, 의장님께서 창업하신 네이버에서 ▲2018년 드루킹 사건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당시 다양한 ‘실검 조작’ ▲올해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색탭’ 조작 등 많은 포털조작 의혹이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런 가운데 네이버 부사장, 문재인 대선 선대위 SNS본부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현 정부의 현 여당 의원이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압력 행사를 시도한 정황도 최근에 있었다”면서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특정세력의 조작인지 ▲포털의 어떤 부분이 취약해서 조작이 가능한지 ▲AI알고리즘의 문제는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보시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아가 “더욱이 이해진 의장님께서는 2017, 2018년 국정감사에 출석하셔서 ‘뉴스 편집기능을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을 받겠다’, ‘뉴스편집 자문위원회 외부검증을 받겠다’, ‘뉴스 알고리즘을 공개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을 외부에 검증받고 공개하겠다’라고 답변하셨지만, 현재까지 어느 하나 해결되지 않고, 그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의장님. 정말 저도 국내 포털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 부분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같은 국내 포털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이런 의혹들을 국민과 언론 앞에 해명하시고 개선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두 분 의장님께서는 꼭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하셔서 저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감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편안한 한가위 연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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