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강화로 인한, 아파트 브랜드 양극화… 청약·집값 온도차 ‘뚜렷’

최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1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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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연일 지속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국내 주택시장에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0대 건설사(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는 8만 4979가구로, 354만3295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41.7대 1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그 외 건설사가 (공급가구 15만2488가구, 청약신청 244만1628건) 청약경쟁률 16대1을 보인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지난 4월 수성구에서 분양에 나선 10대 건설사 브랜드 ‘힐스테이트 만촌역(718가구)’과 ‘수성 해모로 하이엔(795가구)’은 비슷한 입지에 비슷한 규모로 공급됐으나 청약 성적은 9.06대 1과 1.13대 1로 나뉘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간에 청약률의 차이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면서 인지도를 갖춘 대형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

이는 경쟁률 뿐 아니라 집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월성동 소재 ‘상인 자이’(2007년 2월 입주) 전용 84㎡의 올해 5월 실거래가는 5억5000만원(22층)으로 집계됐다.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비슷한 조건의 ‘태왕아너스 월성’와는 거의 8000만원 차이가 나는 가격이다. (2007년 1월입주,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4억7,000만원)

즉, 브랜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데도 불구하고 집값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생활권에서 공급한 단지라도, 브랜드에 따라 수요자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눠진 결과로 설명된다”고 하며, “실제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상품성도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라고 부연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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