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수출 규제 극복위해 "부품·소재 분야 혁신 필요"

文, 日수출 규제 극복위해 "부품·소재 분야 혁신 필요"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9.07.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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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日수출 규제 극복위해 "부품·소재 분야 혁신 필요"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더퍼블릭]조성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부품·소재 분야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 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장 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혁신 창업으로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기술 패권이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 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 분야의 혁신 창업과 기존 부품·소재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 이 분야에서도 유니콘 기업과 강소기업들이 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에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 분업 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선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전자·반도체·조선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절대 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왔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는 세계 경제 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인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제2 벤처붐을 통한 혁신창업국가를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2 벤처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 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투자 달성 등 '제2 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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