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시장와 경제 안보 강조...5년 간 `자립형 경제` 키울 것

中, 내수시장와 경제 안보 강조...5년 간 `자립형 경제` 키울 것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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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중국의 향후 5년간 '자립형 경제'를 키워드로 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내수시장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경제 안보를 강조하는 등의 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발표한 '위기를 넘어 자립으로 : 중국 14차 5개년 규획으로 본 경제·통상정책 전망과 시사점'을 통해 중국의 경제 기조는 내수가 성장을 주도하고 수출이 보조하는 '쌍순환'과 핵심 산업의 기술자립을 통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는 '혁신주도형 발전'을 두 축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협은 "미래 성장동력을 내부에서 발굴해 미국과의 통상 분쟁 등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경제 전반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2016~2020년 5년동안 13차 규획 기간을 거치면서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대중국 견제 등을 경험한 바가 이번 14차 규획 기간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은 수출과 투자에 의존해왔던 외연적 경제성장 공식이 한계에 왔다고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고 무협은 풀이했다.

무협은 또 14차 5개년 규획에서 '경제안보' 부문을 별도로 언급, 대외적인 통상 갈등에 적절히 대처하고 자국 이익 보호에 분명한 의지를 보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정점을 기록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환경 분야에서는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쌍순환 정책 등 내수 확대 추세에 따른 고급 중간재 및 소비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나 외국인투자 허용 업종 확대에 따른 개방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안보 강화 움직임이나 핵심 산업 기술 자립 시도에 따른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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