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짓는다”… SKC, SKCFT홀딩스 주식 2550억 취득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짓는다”… SKC, SKCFT홀딩스 주식 2550억 취득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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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SKC가 동박(전기차 리튬 배터리용 음극 소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말레이시아 법인에 2550억원을 투자하면서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SKC는 계열사 SKCFT홀딩스가 발행하는 주식 51만주를 약 255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SKC는 자회사 SKCFT홀딩스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SKCFT 홀딩스가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로,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번 투자는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을 위한 것으로, 공장은 수출에 필요한 항구와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에너지 인프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코타키나발루에 설립된다.

규모는 연산 5만톤으로,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C는 이를 위해 총 7000억원을 투자하며 가동 시 동박 생산능력은 현재 3만 4000톤의 3배인 10만 2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업계 최초로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해 가동될 예정이며, 최근 ESG 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배출량을 감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C의 이번 투자 결정은 이미 국내 전북 정읍에 4개 공장을 가동하고 5공장·6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요 폭증으로 공급량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SKC 올 1분기 보고서 내 공장 가동률을 보면 SK넥실리스의 평균 공장 가동률은 96.5%로, 공장이 끊임 없이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동 가능 시간 2160시간 가운데 2084시간을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SKC는 지분 취득에 대해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동박공장 증설 투자자금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관련 일정·내용은 진행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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