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확장으로 비대면 커뮤니티 가속화

통신 3사,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확장으로 비대면 커뮤니티 가속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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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프랜드에서 열린 삼성전자 폴더블폰 론칭행사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통신사를 중심으로하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통신 3사는 각종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비대면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중 SK텔레콤이 지난 7월 처음으로 '이프랜드(ifland)'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프랜드는 플랫폼을 활용해 신입사원 채용 상담회와 대학축제, 토크콘서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출품작 상영회 등을 개최해 비대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프랜드 내에서 PDF 문서파일과 영상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이처럼 회의나 발표, 미팅 등의 행사를 열 수 있었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이프랜드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행사나 이벤트 등이 열리면서 코로나 같은 비대면 시대의 트렌드 세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SKT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다른 통신사인 KT는 올해 6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등 9곳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등과 함께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MR 서비스 리얼큐브를 활용해 서울 용산구청과 함께 메타버스 어린이 운동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남구 시니어플라자, 대구중구노인복지관, 용산구치매안심센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등에서는 고령층 치매예방 체육활동에 리얼큐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KT는 이렇게 10여 곳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 원팀과의 기술교류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R과 VR 영상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의장사를 맡은 세계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에서 '스페이스 익스플로러즈' 등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상현실 서비스 U+VR을 전 국민에게 개방해 아이돌그룹 '엑소'의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U+VR 앱에서는 국내 최초 8K 3D VR 드라마 '리필-이프 온리'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아이들나라와 아이돌라이브, 스포츠 중계 등에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 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문화적 이슈 검토와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기업 간 협업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하는 프로젝트 그룹 등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의 결과물을 토대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연구원은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 차세대 콘텐츠산업의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 초기 단계에서 게임, 가상공연 등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활용성은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3차원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확대되고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행사나 이벤트 위주의 단기성 성격이 강하지만, 교육·문화·예술·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그 사용성도 굉장히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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