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 민정수석 신현수…野 “인물이 그리도 없는가”

文 대통령, 새 비서실장에 유영민, 민정수석 신현수…野 “인물이 그리도 없는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2.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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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하고, 신임 정무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31일 “이 정권에는 인물이 그리도 없는가”라고 개탄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수처장 지명, 3개 부처 장관급 인사(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에 이어 청와대 참모진 인사까지 단행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국정 위기와 민생 파탄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며 “하지만 떠난 민심이 돌아올 리는 없어 보인다. 어떠한 감흥도 느낄 수 없는 인사이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검찰개혁 시즌2의 의지로 곧장 공수처장을 지명했고, 여당 국회의원과 (총선)출마자(황기철)를 장관급으로 내세웠으며, 청와대에도 이 정부 장관을 지내고 총선 출마했던 비서실장(유영민)과 문재인 캠프 출신 민정수석(신현수)이 등장했다”며 “인적 쇄신을 빙자한 내 사람 챙기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가 힘겨운 국민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연장 선언이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채 내 편만 열광할 인사로는 어떠한 변화도 있을 수 없다”며 “국난 극복을 이끌 인물들을 기대했던 국민의 바람이 물거품이 돼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사의를 반려했다.

청와대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 방역 등의 현안이 많아 정책실장을 교체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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