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산업...2030년까지 미국 제치고 글로벌 1위 노린다

중국 AI산업...2030년까지 미국 제치고 글로벌 1위 노린다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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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풍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4억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AI 산업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계획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AI 산업 수준은 이미 한국와 일본을 제쳤으며 추후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과 2025년에 77조원의 규모의 AI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8일 '중국의 AI 산업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민관이 합심해 중국의 AI 굴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AI 산업 규모는 지난해 1500억위안(약 25조7890억원)에서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4500억위안(약 77조364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AI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1위 국가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양회에서 통과된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규획 및 2035년 장기 목표'에 보면 2035년까지 7대 첨단 과학기술을 완성하며 그 중의 첫 번째로 AI를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AI를 활용하여 도시 인프라·의료·제조·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를 결합해 안면인식 보안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하고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도 잡았다,

더불어 격차가 많이 벌어진 도시·농촌 간 의료 불균형과 같은 사회 문제 해결에도 빅테이터나 AI산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이미 미국에 이은 제2의 AI 강국으로 부상했다고 판단했다.

그 실질적인 요인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정부의 주도 아래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고 대규모 자본과 인재 활용에서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14억 인구에 상대적으로 정부 규제가 자유로워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인구 수가 많기에 제품 활용성이 높아 내수 시장이 유리하다.

중국은 인력이 많을 뿐더러 자본력도 꽤 탄탄해 알짜배기 시장으로 알려져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인용된 전 세계 AI 논문 중 20.7%를 차지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AI 기술 수준은 지난해 기준 미국(100)의 85.8%로 유럽(89.5%)에 이어 3위다. 우리나라는 미국 대비 80.9% 수준이다.

전보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후발주자임에도 첨단산업 분야에서 약진하는 중국의 성장전략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혁파하고 개방과 공유의 패러다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고급 인재 육성과 해외 인재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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