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경찰이 한 일”…국힘 권통일, “거짓말을 또 다른 거짓말로 덮는 것”

이재명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경찰이 한 일”…국힘 권통일, “거짓말을 또 다른 거짓말로 덮는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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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2일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친형인 故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경찰이 한 일”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재명 후보는 끝까지 거짓말 하는가”라며 맹비난했다.

권통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2012년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는 그의 핵심 측근 3인방인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 윤기천 전 비서실장, 백종선 전 수행비서를 시켜 성남시 산하 보건소장 3인에게 이 후보의 친형 이재선 씨를 강제 입원시키도록 압박했다는 것이 이미 언론으로 보도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상근부대변인은 “당시 분당 보건소장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정신건강보건법’ 25조 규정을 보여주며 ‘이렇게 많은 가능성이 있는데 왜 못하느냐’며 압박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보건법’ 강제 입원 규정을 보면 병원에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사람은 ‘경찰’이 아니라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 자신이었다”고 지적했다.

권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선관위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으로 허위사실 공표가 인정돼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아 경기지사직을 박탈될 위기에 처했으나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는 TV토론에서 패륜적 범죄 의혹이 또다시 언급되자 ‘경찰이 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2012년은 회계사였던 故 이재선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이상한 발상’이라며 문제 제기를 시작했던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장동이라는 아킬레스건을 저격한 그를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의혹에 대하여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회에서 ‘경찰이 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장동’이라는 거짓말을 또 다른 거짓말로 덮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 상근부대변인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건소장들이 전문가로서 의학적인 판단에 기반해 강제 입원을 반대하던 것에 대해 “강제 입원이 안 되는 이유 1000가지를 가져와 봐”라며 압박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측근 백종선 전 수행비서는 보건소장의 집무실까지 찾아와 ‘쌍욕’을 하며 겁박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건소장들의 반대로 이재선 씨의 강제 입원이 이루어지진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권력을 사유화하여 패륜적·반인권적인 범죄를 저지르려 한 것과 또 그것을 거짓말로 덮는 것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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