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대우건설’에 도전장 내민 다윗 ‘한양’…격전지는 불광1구역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10: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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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광 1구역 일대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지에서 정비사업 4조클럽을 목전에 둔 대우건설과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한양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 경쟁은 2차 입찰에 최종참여한 대우건설과 한양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불광1구역은 당초 지난 2012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조합간 내홍으로 10년 가까이 사업 진행이 포류돼 왔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하나신탁자산 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불광1구역 재건축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2만5692㎡에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527가구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크지 않지만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환승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등 교통호재가 많아 알짜 사업지로 꼽힌다.

불광1구역 재건축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내년 초에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나설 것이란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의 시공경쟁은 대형사와 중형사의 2파전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최근 서울권 정비사업 시공권 경쟁 추세를 봤을 때, 중형사가 참여해 대형사와 경쟁을 펼치는 건 이례적이란 시각이 따른다.

대우건설의 경우, 이 사업을 따내게 되면 ‘4조클럽’ 사정권안에 들게 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3조7000억원의 도시정비사업액을 기록, 건설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불광1구역 조합원에 '푸르지오 포레비체'을 제안했다. 앞서 단독 입찰에 나선 만큼, 현장에선 대우건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사인 한양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다. 한양은 지난 7월부터 대표 브랜드 '수자인(SUJAIN)'을 10여 년만에 리뉴얼한 이후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과 인천에서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리뉴얼된 수자인이 처음 적용된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은 지난달 완판을 기록했고, 인천 서구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청약 모집의 경우 평균 3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한양이 만일 이번 수주전에서 패배하더라도, 접전을 벌인다면 추후 수자인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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