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태국에 전술훈련 항공기 896억 규모 판매계약…“1000대까지 수주 확대할 것”

KAI, 태국에 전술훈련 항공기 896억 규모 판매계약…“1000대까지 수주 확대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8.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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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한국항공우주 산업(KAI)이 전술훈련 항공기 'T-50'를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에까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T-50의 누적 수출량은 72대로 증가했고, 100대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2일 KAI에 따르면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획득위원장 차콘 타완장 공군 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T-50TH 2대 추가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약 900억 원 규모이며, 이에 따라 2023년 11월까지 항공기 2대 외 교육훈련, 수리부속, 지원장비 등이 납품될 예정이다.

이에 KAI의 T-50의 누적 수출량은 ▲태국 14대 ▲인도네시아 22대 ▲필리핀 12대 ▲이라크 24대 등 총 72대를 달성하게 됐다.

KAI가 개발한 T-50이 저변을 확대하게 된 요인으로는 ▲고등 훈련이 편리한점 ▲전입문 경공격 같은 임무수행이 가능한 점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체계가 편리한 점 등이 꼽힌다.

특히 전투사 조종 양성체계가 편리한 점은 그 중에서도 T-50의 장점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지난 2016년 T-50기종은 무사고 비행 5000회를 달성한바 있다.

고위험성을 내재하고 있는 비행시험 단계에서의 5000회 무사고 비행 기록은 초음속 항공기 개발역사상 드문 사례다. 세계 널리 퍼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들 보다도 더 견고한 안전성을 지녔다는 것.

현재 세계에 널리퍼진 세계 유수의 초음속 항공기 ▲F-16 ▲그리펜 ▲F-35 ▲F-22 등도 양산 초기 인 2000회 비행시험 이전에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KAI와 태국 공군의 T-50TH계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AI는 지난 2015년, 태국공군에 T-50TH 4대를 수출한 데 이어 2017년 8대 추가 수출, 2019년 수리부속 등 지속적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KAI 관계자는 "태국 수출은 최근 인도네시아 6대 수출과 더불어 수출 확대를 향한 신호탄"이라며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서 조만간 수출 100대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콘 타완장 중장은 "T-50TH는 태국공군의 발전과 동남아의 최강 공군으로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이행을 통해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공고히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KAI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향후 20년간 총 1000여 대까지 경전투기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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