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도 못버티는 코로나19發 면세업계 보릿고개…셧다운에 유급휴직까지

‘빅3’도 못버티는 코로나19發 면세업계 보릿고개…셧다운에 유급휴직까지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6.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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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4년 만에 처음으로 월 매출 ‘1조원’의 벽이 깨진 국내 면세업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빅3’로 불리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제주점 휴업을 결정했고, 신라면세점은 급기야 직원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운영 중인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같은날 신라면세점 제주점도 한달 간 휴점에 들어갔다. 앞서 신라면세점 제주국제공항점은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상태다.

이는 코로나 19로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들이 이어지고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급감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라면세점은 제주면세점의 임시휴업과 함께 ‘희망 유급휴직’에도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6월 중순부터 희망자에 한해 유급휴직을 실시한다. 유급 휴직자는 월급의 70%를 바다게 된다.

신라면세점이 유급휴직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3월 김포·김해·제주 등 지방 국제공항 면세점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휴업 점포 직원들에 한해 유급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서울 본점까지 유급휴직을 확대한 것이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면세점 부문에서만 4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2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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