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취임식 대신 ‘타운홀 미팅’…“소통으로 문제 해결”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취임식 대신 ‘타운홀 미팅’…“소통으로 문제 해결”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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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29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취임식 대신 각계와 함께하는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타운홀 미팅을 통해 각계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경청의 리더십의 자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에 대해서 대한상의는 “최 회장의 의견에 따라 취임식을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면서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제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이해관계자 24명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은 영상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 영상에서는 소상공인부터 해외근로자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워킹맘 지원 채용, 경제 구도 개선 등 재계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에서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확립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업과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은 문자 1000건도 전달됐다. 문자 바구니에 소통‧상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제도 혁신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최태원 회장은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하기 위한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하며 “기업도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하고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소통으로 갈등‧문제를 해결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상의는 협력의 새 파트너십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며 각계에서 많은 참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에 대한 재계의 기대와 관심이 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반기업 정서, 각종 규제 법안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만큼 무게감 있는 경제단체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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