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추천 명단에 오른 피의자 이성윤…野 “피의자 법무부 장관도 모자라 피의자 검찰총장까지”

검찰총장 후보 추천 명단에 오른 피의자 이성윤…野 “피의자 법무부 장관도 모자라 피의자 검찰총장까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4.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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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 명단에 오른데 대해, 국민의힘은 27일 “문재인 정권이 피의자 법무부 장관도 모자라 피의자 검찰총장까지 기어이 탄생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 기만을 멈추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성윤 지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인 지난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과정을 수사하려 하자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희석 대변인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 등 정권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번번이 뭉개던 이성윤 지검장. 후배 검사들에게 ‘당신도 검사냐’는 비난까지 들었던 인물 아닌가”라며 “검찰의 네 차례 소환에도 불응한 채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시키라’며 꼼수를 부리고, 공수처에서도 황제 조사를 받았던 후안무치의 전형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도대체 이 정권은 덮어야 할 의혹이 얼마나 많기에 오명만 남은 피의자를 친정권 인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검찰총장 후보에까지 올려야 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윤 대변인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보면 더욱 걱정이 크다”라며 “위원 다수가 친정권 인사들이고, 위원장인 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박상기) 또한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출입국 불법조회를 묵인하고 불법 출국금지를 승인한 혐의로 고발당한 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야 할 직책의 후보, 그 후보를 선정하는 자리에 범죄 피의자들이 앉아 있다”며 “일부러 이러기도 어려운데 국민 기만이 역대급이다. 법치국가 대한민국이 맞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검찰총장다운 검찰총장을 맞이하고 싶다”며 “추천위는 유능하고 독립적인 검찰총장 후보자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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