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남욱 본 일 없다’ 주장은 거짓…대장동 특검 받아라”

野 “李 ‘남욱 본 일 없다’ 주장은 거짓…대장동 특검 받아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2.22 16: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국민의힘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도중 ‘대장동개발 특혜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를 ‘본 일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윤기찬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토론에서 대장동 비리 책임을 회피하는데 그치지 않고, 윤석열 후보를 엮어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리수를 뒀다. 대장동 비리가 윤 후보 책임이란 이재명 후보는 이젠 특검을 거부할 그 어떤 핑계도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앞서 지난 21일 열린 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비리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를 본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 하면서 “저는(이재명) 범죄집단(남욱, 김만배, 정영학 등)한테 피해를 줬잖아요. 개발 못하게 했고 1100억 추가로 뺐고 5800억 빼앗지 않습니까” 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은)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선, 이 후보는 적어도 지난해 10월 20일 국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2010년 선거운동 현장에서 이 후보와 악수한 적이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안다’ 고 말한 바 있다”며 “이 후보가 남 변호사를 ‘본 적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의식적 거짓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본질’에 대해 “공영개발로 포장해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있게 하고, 실상은 민영개발로 분양가상한제를 무력화해 민간업자의 분양수입을 극대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간개발업자에게 개발을 못 하게 했고, 5800억 원을 환수하는 등 남 욱, 정영학, 김만배 등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지적하며 “역시 사실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이 후보가 2010년 지방선거 전후로 운영했던 블로그에 따르면, 이 후보는 성남지역 공약에 ‘대장동 도시개발 민간참여 기회 확대로 명품도시로’라고 명시했다”며 “성남시 전직 고위 간부는 업무수첩에 ‘대장동 민영 검토’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사항이었다고 적었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 성남시의회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등 민간이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위험하다’란 취지의 의견을 냈지만, 반대의견을 낸 성남시의 공문이 2021년 11월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욱 변호사도 2014년 4월 30일 대장동 원주민들과 만나 ‘이재명이 (재선)되면 사업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 같아 사업과 관련해선 이재명이 훨씬 유리하다’라고 말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고도 했다.

윤 대변인은 “결국, 이 후보는 자신이 설계했다고 밝힌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성남도개공을 참여시켜 도시개발법과 토지보상법에 따라 민간개발보다 싸고 신속하게 원주민 토지를 수용하고 민간 시행사업자가 분양가 상한제를 면제받아 분양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가 손해를 입도록 했다고 말한 것 자체가 사실과 다른 주장이다.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녹지지역’을 개발이 가능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해 준 인허가로 민간사업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질책했다.

끝으로 이 후보를 향해 “무조건적인 특검을 신속히 하자”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