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7 대리운전’ 품는 카카오모빌리티, 전화 호출 시장 본격 진출…대리업계 반발도

‘1577 대리운전’ 품는 카카오모빌리티, 전화 호출 시장 본격 진출…대리업계 반발도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8.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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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업계 1위 서비스 ‘1577 대리운전’을 품고 전화 호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와 1577 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가 최근 설립한 신규 법인 ‘케이드라이브’에서 1577 대리운전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케이드라이브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았으며,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케이드라이브 지분율을 약 50% 확보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신규 법인을 통해 전화 콜을 플랫폼으로 편입시키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행보는 국내 대리운전 시장에서 전화 콜이 전체 이용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 역시 전화 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대리운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콜 업계 1위 업체를 품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시장에 결정적인 수를 내보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 T전화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화 대리 콜 일부를 카카오T 대리기사에게 연결하거나, 1577 대리 기사들이 카카오T 대리 앱을 통해 전화 호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다만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골목 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리운전 업체들로 이뤄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지정 여부는 내년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화 대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체 측의 요청이 있다면 다양한 방식의 상생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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