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이스타항공·포트’ 법인카드로 ‘4억원 남용’ 논란…호텔·골프 등 개인용도 사용

이상직 ‘이스타항공·포트’ 법인카드로 ‘4억원 남용’ 논란…호텔·골프 등 개인용도 사용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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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횡령·배임 혐의’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포트 명의의 법인카드를 마구잡이로 사용했다는 정황이 추가로 나왔다.


19대 국회의원 시절에서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그리고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까지 법인카드를 통해 개인용도로 쓴 지출액이 4억원이 넘었다는 내용이다.

26일 <프레시안>에서 단독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4월까지 약 7년간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항공 계열사 중 하나인 이스타포트 명의의 법인카드를 넘겨받았다.


문제는 이 의원이 회사의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이 주로 사용한 것은 외국의 호텔·골프장·식당을 비롯해 서울과 전주의 식당 등 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지출된 비용은 약 4억원에 달했다.

이스타항공 법인카드의 경우에는 이 의원이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2013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총 658회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사용했다.

이스타포트의 법인카드는 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기간과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무렵까지 사용했다,

해당기간의 총 사용금액은 2억 2900만 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이스타포트의 카드비용 결재 역시 회사에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포트는 이스타항공의 자회사였지만, 이스타항공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결국 폐업에 이른 계열사였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 이스타항공를 비롯한 계열사에서 총 58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횡령 자금의 구체적 사용처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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