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10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락을 이끈 것은 화장품 부문인데, 최근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두고 일어난 수출입 물류대란에 영향을 입은 것이다.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린아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3분기 전체적으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졌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의 대표 브랜드 후의 중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성장해 비수기 영향과 중국 소매시장 성장 둔화 내용이 반영되고 있다”면서도“다만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매장 구조조정 및 이에 따른 비중 축소로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3.7%p 개선됐다”고 전했다.
4분기 광군제 쇼핑 행사가 있지만, 지난 해 4분기 높았던 베이스(4Q20 중국 Whoo 브랜드 전년대비 45% 증가)와 경쟁 심화 국면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8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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