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T업계 사상 최고가에 ‘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개발 핵심 역할”

MS, IT업계 사상 최고가에 ‘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개발 핵심 역할”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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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IT업계 사상 최고가를 들여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MS가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687억 달러(약 81조9500억원)로 정보기술(IT) 산업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JS)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 총 687억 달러의 인수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65.39달러·14일 종가 기준)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여 책정됐다.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게임시장 경쟁력 강화에 이어 게임을 메타버스 사업의 중심축에 두고 관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함으로써 MS는 기존의 엑스박스 부문을 통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확충해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업계에선 엑스박스 콘솔 게임이 이번 블리자드 인수를 통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MS의 이번 인수는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빅테크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심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의 토대를 쌓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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