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신규 파운드리에 최첨단 3나노 공정 도입 예상”

“삼성전자, 美 신규 파운드리에 최첨단 3나노 공정 도입 예상”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9.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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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 확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규 공장에 최신 3나노(nm) 초미세공정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텍사스시그널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미국 텍사스 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와 지난 8일(현지시간) 가진 합동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진보한 기술’이라는 문구를 최종 결의안에 넣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해 테일러 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결의안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최소 600만㎢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해야 한다.

테일러시는 이 같은 조건 충족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첫 10년간 납부한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형태로 환급해준다.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은 85%를 되돌려주게 된다.

다만 삼성 측은 “애리조나와 뉴욕 등 다른 후보지들의 조건을 모두 비교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초미세공정 설치 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 구축을 확정짓는다면, 최첨단 3nm 칩 제조 공정을 이곳에서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14나노 기반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파운드리 공장에서 극자외선(EUV)를 활용한 5나노 공정을 운영 중이고, 내년 3나노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텍사스시그널 등 지역 언론은 “(이번 문구를 통해) 3나노급 차세대 반도체 공정이 테일러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삼성이 테일러시를 선택할 경우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기술이 발전한 반도체 공정의 본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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