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도 실패, 백신 수급도 실패…野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는다”

방역도 실패, 백신 수급도 실패…野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는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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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정부의 백신 확보 정책과 낮은 백신 접종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일주일 사이 적게는 500명대 중반 많게는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5일 “K-방역이라 쓰고, K-무능이라 읽는다”고 비판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와 같이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하고 방역과 백신에 대해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각종 방역지표가 악화되며 4차 코로나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고, 감염재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12를 기록했다”며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30%에 달한다는 점이다. 코로나 2년차, 정부는 뭘 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위기 때마다 공공의적을 만들어 비난의 화살을 피해갔던 정부는 코로나 불감증이라며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많아 느슨해졌다는 등 국민 탓만을 시작했고, 새롭거나 마땅한 대책은 여전히 없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국민의 방역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월부터 (백신)4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더니 모더나의 미국 우선 공급 발표에 따라 한국이 후순위로 밀려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우리나라가 훌륭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접종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보유한 백신이 부족해 접종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은 명백한 현실이고, 또한 보유 중인 백신을 다 접종하게 되면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어 백신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가 비난받을 가능성에 접종 속도를 고의로 늦추고 있다는 의견들도 더러 보인다”고 꼬집었다.

박 부대변인은 “K-주사기라며 홍보하던 주사기도 백신이 없으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K-치료제는 어디서 어떻게 쓰이며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 모른다”며 “방역도 실패, 백신 수급도 명백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국민 앞에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기보다, 지금이라도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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