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사수…中 업체 코앞까지 추격

삼성전자,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사수…中 업체 코앞까지 추격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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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 여파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인해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미국의 제재에 따른 화웨이의 지지율 추락과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 등의 영향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레노버의 자회사 모토로라에 이어 샤오미·오포·비보·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물량 공세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였으며 특히 멕시코에서는 지난 2분기부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샤오미는 12%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6%p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던 ZTE, 오포 등의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제조사 4사의 올해 3분기 점유율 합계는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33%) 대비 11% 늘었다.

이처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삼성전자에 비해 저렴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중남미 시장은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과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펼치고 있는 애플 역시 올해 3분기 중남미 지역에서 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출시된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삼성의 점유율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제품군이 주력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에서 점유율이 일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갤럭시 S21 FE의 빠른 출시와 갤럭시A 시리즈 제품군 강화 등으로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춰 본래 위상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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