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카의 의해 '총 37 찔려' 아내와 딸이 죽임 당한 유족, "李 변호했는데 사과 한번 없어 보란듯 얘기하니 참 뻔뻔”

이재명 조카의 의해 '총 37 찔려' 아내와 딸이 죽임 당한 유족, "李 변호했는데 사과 한번 없어 보란듯 얘기하니 참 뻔뻔”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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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 19번-어머니 18번 찔러 살해한 이재명 조카'...참혹한 살인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헤어진 여자 친구와 그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조카의 살인사건을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데 대해, 이재명 후보의 조카 때문에 딸과 아내를 잃은 A씨는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라고 개탄했다.

이 후보의 조카는 헤어진 여자 친구가 살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 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다.

조카의 살인사건 1‧2심 변호를 맡아 ‘심신 미약 감경’을 주장했던 이 후보는 최근 조카의 살인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자 페이스북에서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조카의 살인사건으로 아내와 딸을 잃은 A씨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5년이 지났지만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저릿저릿하다.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요”라고 개탄했다고 한다.

이 후보의 조카가 칼과 포장용 투명테이프를 들고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았을 당시 A씨는 이 후보 조카와 다투다 베란다 바깥으로 떨어져 1년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죽을 때까지도 그 사건은 잊을 수가 없다”며 “지금도 어쩌다 가족끼리 그 생각을 하면 눈물만 흘린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이 후보가 조카의 심신 미약을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내 딸의 남자친구였던 그놈은 정신이상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며 “뻔뻔하게 심신미약, 정신이상을 주장했다는 게 참....”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이제 와서 예전 일을 끄집어내 보란 듯 얘기하는데 참 뻔뻔하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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