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세대 카니발, 1년 만에 10만대 판매 돌파하며 미니밴 인기 견인

기아 4세대 카니발, 1년 만에 10만대 판매 돌파하며 미니밴 인기 견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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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4세대 카니발

[더퍼블릭 = 임준 기자] 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 차량이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출시 불과 1년만에 이룬 성과로 미니밴 모델중에 가장 잘 팔리는 차로 꼽히고 있다.

6일 기아에 따르면 카니발은 지난해 8월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래 올해 같은 달까지 10만1060대가 팔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니발은 지난해에만 4만3523대가 판매됐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5만7537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국내 승용차 모델 중에서는 ‘그랜저(6만1762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판매량으로 보자면 5611대로 1위를 차지한 기아 ‘스포티지(6571대)’ 다음으로 많았다.

카니발은 출시 초반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사전계약 첫날 2만3000대를 팔아치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존 모델에 비해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첨단 기능들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이고 4~7인승까지 시트 구성을 다양화해 패밀리카부터 업무용 차량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니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꾸준히 매달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박(차+숙박)’이 가능한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이 같은 카니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국내 미니밴 시장 규모는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판매량이 6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올 1~8월까지 국산 미니밴 판매량은 카니발을 필두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1만5275대 및 스타렉스 7192대 등 8만4대다.

전년 동기(4만9040대) 대비 63.1% 늘었다. 여기에 수입차에서는 혼다의 2021년형 ‘뉴 오딧세이’, 토요타의 완전변경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미니밴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승용차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차종이었지만 2004년 이후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리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2015년 3세대 카니발의 출시로 12년만에 10만대 선을 넘은 뒤 다시 침체된 미니밴 시장이 작년 4세대 카니발의 등장과 차박 인기 급증 등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이 활성화 되면서 다른 모델보다 미니밴 기종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아의 신형 카니발은 이러한 소비자의 기호와 필요성을 충족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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