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준금리 인상 ‘촉각’‥중기들 이자부담에 대출 줄어들까 ‘전전긍긍’

25일 기준금리 인상 ‘촉각’‥중기들 이자부담에 대출 줄어들까 ‘전전긍긍’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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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어서 차주 및 중기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끌, 빚투 등으로 인해 가계대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양적 완화 등의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박 등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으로 바뀐 상황이다.

저금리 기조가 몇 년간 이어질 수는 없지만 당장 영끌이나 빚투족의 경우 이러한 금리 인상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금리 인상은 당연하며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인상될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금투협에 따르면 한은이 물가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인상 시 중소기업에게 더 부담이 간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뉴스1>이 보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연구용역 결과물인 '금리 인상의 영향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p 오를 경우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8.45%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은 지난해 표본 기준 영업이익의 약 63%를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데, 기준금리 1%p 상승 시 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의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의 영향은 동 연구용역의 표본에 포함되지 않은 비외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뉴스1>에 따르면 이들 중기들은 금리인상으로 늘어날 비용 부담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축소에 대한 우려 또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대출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은행이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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