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김혜경 보호하기 위한 ‘검수완박’, 만행이자 천인공노 범죄”

권성동 “이재명·김혜경 보호하기 위한 ‘검수완박’, 만행이자 천인공노 범죄”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4.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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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실권자들, 이재명 전 대선 후보와 부인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강력 반발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는 것은 검찰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가) 지금 당장 발등의 불로 떨어진 제일 큰 과제”라며 “굉장히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놓고 이제 와서 또 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민주당은 자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로 사보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한 ‘검수완박’ 강행처리 준비에 나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특정인과 특정 집단을 위해서 소위 말하는 검찰 수사권 박탈을 하는 게 과연 국민의 동의를 받겠나. 그야말로 위인설법이기 때문에 결코 국민 동의와 지지를 못 받을 것이고,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걸 그대로 진행한다면 만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수사권이 박탈되면 그쪽 집단은 박수 치고 환영할 것이다. 또 범죄행위를 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수많은 공직자들, 유착돼있는 공무원과 관(官)과 유착된 경제인들이 환호성을 지를 것”이라며 “이런 검은 커넥션, 이권 카르텔을 그대로 방치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정말 천인공노할 범죄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여소야대인 현 국정에서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추진할 경우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부당성과 만행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길 원치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이) 만약 양심을 저버리고 과거와 같이 독선적 운영, 의회 독재로 간다면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도 아주 세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은 민주당과의 대화를 통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어떤 폐해를 가져왔는지, 검찰 수사권을 침해해 정치적 중립성에 위반됐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저희가 국민을 설득하고 민주당을 설득해서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설득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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