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증가하는 인도발 변이…“7월 노마스크는 아직 일러”

국내에서 증가하는 인도발 변이…“7월 노마스크는 아직 일러”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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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인도형 변이)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 빨라지고 있다.

이에 7월부터 백신접종자 1300만이 넘으면, 접종자에 한해 ‘노마스크’를 허용해 준다는 정부의 방침을 제고해야 한다는 시각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2225건 가운데 190건(8.5%)이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델타변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확인된 국내 사례 190건 중 35건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몰렸다.

이는 1886건(84.8%) 발견된 알파형 변이보단 검출률이 낮지만, 알파형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견된 것이다.

그 외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된 베타형(β·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변이 142건, 감마형(γ·브라질 유래) 변이 7건이 발견됐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으로는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이 2.26배 높고 치명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각에선 델타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 창궐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입국자 격리 등 해외유입 차단과 백신 접종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2차 접종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데다 7월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오는 7월부터 백신접종자수가 1300만명을 돌파할 경우 ‘노마스크’를 실시한다고 정부가 밝힌만큼 정부의 조치가 너무 성급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성급한 결정보단,접종과 동시에 방역에 신경써야 할것같다”고 하며 “우리가 어렵게 백신을 준비한 만큼 확실한 방역으로 코로나 19에 대처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차원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경우 개인차원의 방역시스템도 철저히 갖추어야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인도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진 않았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더욱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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