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짓 눈물에 분개한 형수…野 “더 늦게 전에 형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이재명 거짓 눈물에 분개한 형수…野 “더 늦게 전에 형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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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이 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한 배경에 친형인 이재선 씨의 온전치 못한 정신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자, 이재명 후보 형수가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후보, (욕설에 대한)잘못 인정한다면 형수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성범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형수 박인복 씨가 이재명 후보를 고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족 간 갈등이 법적공방으로 비화하게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이번 소송을 계기로 진실이 밝혀지고,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기를 바란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성범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이른바 ‘형수욕설’과 관련, ‘제가 잘못했다. 이제 어머니도 형님도 떠났다’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제3자가 듣기에도 어이가 없는 일이었고 눈물을 삼켜왔던 당사자에게는 욕설보다 더 한 폭력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는 자신이 욕설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형제’인 이재선 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형이)결국 어머니를 폭행해 병원까지 갔다’라고도 했다”면서 “이에 재선 씨 부인 박인복 씨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통해 ‘남편은 이재명이 성남시장 할 때 공권력의 칼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당할 뻔 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안 계시고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고 살아가고 있는 저희 가족에게 또다시 뻔뻔한 거짓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한 박 씨는 이재명 후보가 ‘무엇을 덮기 위해 항상 친형 취급을 당해야 할까요? 거짓말하는데도 눈물이 필요한 것일까요’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이미 법원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보건소장에게 이재선 씨의 강제입원을 지시하고 시도한 정황을 인정했으며, 검찰 역시 이재선 씨에 대해 유의미한 정신과적 장애 및 정서적 어려움이 있지 않은 상태라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형이 모친을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김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르다. 이 후보와 재선 씨 가족 간 통화 녹취를 보면 2012년 6월에 이미 이 후보는 형수에게 입에 담기에도 힘든 욕설을 퍼부었고, 재선 씨와 어머니 불화는 7월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씨는 입장문에서 ‘이 후보가 눈물까지 흘리며 거짓말하는 모습에 저희 가족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을 용서 못하고 눈감은 남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젠 법으로 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제가 잘못했다’고 했는데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누구에게 잘못했다는 것인지 정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사과 받아야 할 형님은 떠났고, 사과 받아야 할 형수와 조카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뱉어낸 토악질을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만 더 늦게 전에 형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가족에 대한 도리이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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