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이후 두 번째 호남 찾은 윤석열 “김대중 잊은 민주당, 호남이 심판해달라”

후보 이후 두 번째 호남 찾은 윤석열 “김대중 잊은 민주당, 호남이 심판해달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23 16: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호남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며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목포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재방문한 것이다.

윤 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못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 제가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늘은 광주와 전남 순천·여수를 찾아가 1박 2일의 짧은 호남 일정을 마무리한다. 호남에 계신 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싶다는 제 욕심 때문인지 호남 일정은 유독 짧게 느껴지고 상경 발걸음이 늦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은 86세대 대표 운동권 출신 자영업자 함운경님과 함께 했다”며 “함운경님은 운동권 세대의 기득권화와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을 맹렬히 비판한 분이다.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의 이중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에 대해 “민주주의와 통합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라며 “그런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주당이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리고 국민들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대통령이 중시한 용서와 화해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국민 편 가르기에 골몰한 지 이미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린 민주당이다. 호남의 민주당 심판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부족하여 등 돌리고 서운해 하셨던 호남 분들의 두 손 꼭 잡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게 제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원칙과 소신, 뚝심의 윤석열은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며 “상황에 따라 이랬다가 저랬다가 입장을 바꾸는 정치, 저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침 국민 대통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새시대준비위’도 출범했다. 박주선, 김동철, 이용호, 윤영일. 정권교체를 바라는 수많은 호남 인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새시대준비위’에 동참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열망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에 대한 입장이 같다면 결코 우리는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큰 뜻 앞에 우리 모두는 하나”라며 “통합과 화합의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전날 전북 완주 수소산단을 시작으로 전북대 고(故) 이세종 열사 추모, 전북 선대위 출범식, 군산 자영업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은 광주와 순천, 광양 방문으로 두번째 호남행을 마무리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