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5월 판매실적 희비…현대·기아 ‘방긋’ GM·삼성·쌍용 ‘우울’

완성차 5개사, 5월 판매실적 희비…현대·기아 ‘방긋’ GM·삼성·쌍용 ‘우울’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02 16: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완성차 5개사들의 지난달 국내외 차량판매 실적희비가 갈렸다.

현대차 기아차의 국내외 차량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각각 42.7%·42.7%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반면 나머지 3대 기업(쌍용,르노삼성,한국GM)은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아 암울한 상황을 맞이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국내 총 판매대수는 6만2천56대이고, 해외 판매대수는 26만1천73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는 12.4% 감소한 반면 해외는 67.7% 증가한 수치다.

5월에 이틀 간의 공휴일과, 반도체 수급 부족사태를 고려해봤을 때, 현대차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연일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품목별 판매대수를 상세히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 7802대 ▲아반떼 6697대 ▲쏘나타 5131대 등을 포함해 총 1만9천723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2%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5040대, ▲싼타페 3479대, ▲투싼 2988대 등 총 1만5천981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4.9% 줄었다.

포터는 6930대 판매됐고, 중대형 트럭은 파비스와 마이티 등의 판매 증가로 31.2% 늘어난 2천309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같은경우 ▲제네시스는 G80 5천584대, ▲GV70 4천336대, ▲GV80 1천531대 등 총 1만3천31대가 팔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내수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아이오닉 5, 넥쏘, 그랜저 하이브리드, 포터 EV 등 친환경차는 7830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났다.

기아는 ▲국내 4만7천901대 ▲해외 19만8천93대 등 총 24만5천9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4% 감소한 반면 해외는 74.2%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기아차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7천219대로)로 9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034대 ▲K8 5565대, 레이 3608대, K3 3147대 등 총 2만277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586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27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해외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기저 효과로, 작년보다 상승했다.

▲스포티지가 3만148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 2만4천637대 ▲프라이드 1만8천37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전체로는 ▲스포티지 3만2천322대 ▲K3 2만7천784대▲ 셀토스 2만974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3개 회사들은 침울한 5월 성적표를 기록해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한때 공장폐쇄 위기까지 몰렸던 쌍용 자동차의 5월 판매는 8810대로 전년 동기대비(8255대)6.3%증가했지만, 목표로 했던 9500대 이상엔 못 미쳤다.

르노삼성의 경우 노·사 갈등으로 인해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전년 동월대비(1만1935)13.3% 감소한 1만348대의 실적을 남겼다.

한국GM같은 경우, 5월판매 대수 1만6450을 기록해 전년 동월 (2만4779)에 비해 33.7% 가량 하락했다.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공장가동 중단과 신차 출시가 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