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방기선 1차관 “5월 물가 5.4%, 무겁게 받아들여...후속절차 신속히 진행할 것”

기재부 방기선 1차관 “5월 물가 5.4%, 무겁게 받아들여...후속절차 신속히 진행할 것”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6.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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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월의 경우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곡물 공급망 차질에 더해 방역완화에 따른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서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와 체감이다. 대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 관련 법령개정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여름철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의 수급 특별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에 대비해 6~7월 배추·무·마늘·양파 등 총 3만 4000톤을 비축하겠다고 전했다.

축산물과 관련해서는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비롯해 가격 불안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 원가 상승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정부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소관부처는 간담회,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들꼐서 대책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 차관은 다음주 발표될 4월 경상수지가 외국인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데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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