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달 내 매각 입찰 공고…2~3곳 인수 의향

이스타항공, 이달 내 매각 입찰 공고…2~3곳 인수 의향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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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이달 중순 공개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의 승인을 받아 이달 15~20일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2~3곳 업체가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어, M&A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자(예비 인수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앞서 지난 1월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이 커지자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한 이후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매각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매각에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2000억원이 넘는 부채가 인수자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채권자가 법원에 신고한 회생채권은 1850억원가량 이지만 최대 2000억원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도 7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향후 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를 통해 정해지는 회생채권의 탕감 비율 등에 따라 이같은 부채는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이스타항공 회생관리인 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인수 자금은 1천억원 후반대로 추정된다. 이스타항공은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 면허인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고 운항 준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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