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6% 감소...친환경차는 125% 증가

올해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 6% 감소...친환경차는 125% 증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23 16: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올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친환경차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3일 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올해 상반기 494만8000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125%, 하반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상황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는 4142만4000대로 전년도 하반기 4399만4000대에 비해 약 6% 감소했다.

세계 완성차 판매는 미국·일본이 소비 심리 개선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유형별로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92%, 배터리 전기차는 1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는 160%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캐스퍼', 기아 '스포티지', 혼다 '시빅',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eG80', 쉐보레 '볼트EUV', BMW 'iX'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대기 수요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반도체 공급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며 판매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와 도요타 판매량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와 달리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 순위는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현대차그룹, GM 순이다.

현대차그룹은 338만2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9%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4위였던 GM은 올해 상반기 판매량 312만9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뒀음에도 생산 중단 최소화와 중국 외 지역 수출 호조 영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338만2천대를 판매했다. 상반기에는 GM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