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미투자자 표심 잡기…“연기금 국내투자 확대·증권거래세 폐지할 것”

이재명, 개미투자자 표심 잡기…“연기금 국내투자 확대·증권거래세 폐지할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2.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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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최근 주식 하락장에 대해 “시장을 제대로 아는 저 이재명이 개미투자자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며 ‘증권거래세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단 한 주를 가진 투자자도 공정한 규칙으로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자본시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 주식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위기,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 등 대외적 악재가 우리 주식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가 하락, 상장사 임직원 거액 횡령, 공모주 매도 폭탄 등으로 개미투자자들의 피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기금이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 공적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선진국 연기금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금융투자소득세 변화와 연계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재벌이 보유한 주식을 비싸게 팔아서 이익을 보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한다”며 “부자감세를 위한 주식양도소득세 폐지가 아니라 개미와 부자에게 똑같이 부과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거래세 폐지’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는 “개미 투자자들이 원하지 않는다”며 해당 공약을 철회했는데, 이 후보가 이를 에둘러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시 ‘농어촌특별세 재원 대안’으로는 “금융소득세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향후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당선돼야 주가가 부양된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종합주가지수 5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을 누구나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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